1. 썸머워즈
새롭다. 현재의 웹 네트워크와 비교되는 과거의 인적 네트워크, 그리고 인간의 죽음이 그 네트워크의 상실을 가져온다는 점을 재미있게 다룬다. 사이사이에 녹아들어가 있는 일본의 만화, 게임 캐릭터들에 대한 오마쥬와 원폭 투하에 대한 두려움, 인적 네트워크의 복원을 꿈꾸면서도 복고적이지 않다는 점 등, 장점이 무척 많은 애니.
2. 업
찬사를 보내면서도 도저히 동의할 수 없던 부분은, 도대체 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칩거하던 탐험가가 그리 쉽게 악역이 되어버렸느냐는 점이다. 자신의 결백을 인정받고픈 탐험가는 결백함에도 불구하고, 그 증거인 새를 잡으려 한다는 이유 때문에 악역으로 희화화된다. 주인공이 집착에서 놓여나기 위해서는 일생의 우상과 일생의 사랑, 그리고 그 모든 걸 담고 있던 집을 극복해야 겠지만, 그 우상에 대한 실망이 너무 안일하게 표현된 것은 아닌가.
3. 국가대표
스키점프 장면은 압권이다. 그냥 코 끝 찡하게 응원하게 만든다. 여러 드라마적 문제는 일부러 그런 것 같기도 하다.
4. 코코샤넬
코코샤넬 삼각 연애기. 라비앙로즈를 다시 보고 싶다.
5. 블랙
연극적 연기와 강한 감정이 합쳐졌다. 새로운, 강렬한 표현. 세상엔 뛰어난 감독과 그들을 키워내는 좋은 토양이 참으로 많구나.
6. 매일 만나기에 우린 너무 사랑했었다.(연극)
언어극.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을 연상시키나, 언어가 이성을 공격하는 데 쓰이기보다는 사랑의 밀어들을 모자이크처럼 쏟아냄으로써 결과적으로 거대한 정서에 휘말리게 만든다.
7. 미스맘(연극)
배우가 아깝다. 연속극 씬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내용. 그나마 이 극을 살린 건 배우들의 대사와 연기 템포다. 친구의 코미디 연기가 훌륭했다.
8. 늘근 도둑 이야기(연극)
작품이 가질 수 있는 함의는 거의 다 날아갔다. 해학이나 풍자, 비판 보다는 걸출한 두 배우의 코미디 쇼에 가깝다. 코미디로서 훌륭하다.
9. 렌트 오리지널.
유구무언. 내 인생의 뮤지컬. 총 9번을 봤구나.
10. 세 자매 -명동 극장
힘 주지 않는 연출이 좋고 끊임 없는 기대와 유예, 그리고 좌절과 소소한 기쁨으로 연속된 인생을 보는 일이 참 힘들었다.
또 뭔가가 더 있었는데 말이다..
새롭다. 현재의 웹 네트워크와 비교되는 과거의 인적 네트워크, 그리고 인간의 죽음이 그 네트워크의 상실을 가져온다는 점을 재미있게 다룬다. 사이사이에 녹아들어가 있는 일본의 만화, 게임 캐릭터들에 대한 오마쥬와 원폭 투하에 대한 두려움, 인적 네트워크의 복원을 꿈꾸면서도 복고적이지 않다는 점 등, 장점이 무척 많은 애니.
2. 업
찬사를 보내면서도 도저히 동의할 수 없던 부분은, 도대체 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칩거하던 탐험가가 그리 쉽게 악역이 되어버렸느냐는 점이다. 자신의 결백을 인정받고픈 탐험가는 결백함에도 불구하고, 그 증거인 새를 잡으려 한다는 이유 때문에 악역으로 희화화된다. 주인공이 집착에서 놓여나기 위해서는 일생의 우상과 일생의 사랑, 그리고 그 모든 걸 담고 있던 집을 극복해야 겠지만, 그 우상에 대한 실망이 너무 안일하게 표현된 것은 아닌가.
3. 국가대표
스키점프 장면은 압권이다. 그냥 코 끝 찡하게 응원하게 만든다. 여러 드라마적 문제는 일부러 그런 것 같기도 하다.
4. 코코샤넬
코코샤넬 삼각 연애기. 라비앙로즈를 다시 보고 싶다.
5. 블랙
연극적 연기와 강한 감정이 합쳐졌다. 새로운, 강렬한 표현. 세상엔 뛰어난 감독과 그들을 키워내는 좋은 토양이 참으로 많구나.
6. 매일 만나기에 우린 너무 사랑했었다.(연극)
언어극.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을 연상시키나, 언어가 이성을 공격하는 데 쓰이기보다는 사랑의 밀어들을 모자이크처럼 쏟아냄으로써 결과적으로 거대한 정서에 휘말리게 만든다.
7. 미스맘(연극)
배우가 아깝다. 연속극 씬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내용. 그나마 이 극을 살린 건 배우들의 대사와 연기 템포다. 친구의 코미디 연기가 훌륭했다.
8. 늘근 도둑 이야기(연극)
작품이 가질 수 있는 함의는 거의 다 날아갔다. 해학이나 풍자, 비판 보다는 걸출한 두 배우의 코미디 쇼에 가깝다. 코미디로서 훌륭하다.
9. 렌트 오리지널.
유구무언. 내 인생의 뮤지컬. 총 9번을 봤구나.
10. 세 자매 -명동 극장
힘 주지 않는 연출이 좋고 끊임 없는 기대와 유예, 그리고 좌절과 소소한 기쁨으로 연속된 인생을 보는 일이 참 힘들었다.
또 뭔가가 더 있었는데 말이다..
# by | 2009/09/24 02:35 | 탄이's 다이어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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